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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아는 10살 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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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자녀가 셋이며 아이들 이름이 재민, 민서, 서하로 끝말잇기입니다. 


셋째를 가진 걸 알게 되었을 때는 어떻게 끝말을 이을까 행복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임신 5개월, 정밀 초음파 검사에서 아이의 장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태아치료센터가 있다는 서울 아산병원을 찾았습니다.
선생님은 출산시 아이의 상태에 대해 부정적인 말씀을 하셨고, 나 때문에 아이가 태어나도 힘들게 지내야 한다는 상황에 너무나 무섭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큰 문제 없이 임신기간을 채웠고, 태어나자마자 수술을 받기 위한 어느 정도의 몸무게를 가지고 세상에 나왔습니다.


서하는 출산 전부터 들었던 대로 대동맥이 좁고 심실에 구멍을 가진 심장 기형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한 채 신생아 중환자실로 떠나는 아이를 보낼 때의 감정은 걱정과 슬픔과 두려움과 미안함이었습니다.


재정적으로도 걱정이 많았지만 태아보험의 보험금으로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난 서하는 더 이상 보험을 연장할 수도, 새로 들 수도 없었습니다. 태아보험은 출생시 어린이보험으로 다시 재계약하는 시스템이라 어쩔 수 없다 하였습니다. 당시 부천시에서는 셋째를 낳으면 무료로 보험을 들어주는데, 서하는 이 혜택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서하가 첫 돌이 되었을 즈음에 대동맥이 다시 좁아져서 두번째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다섯 시간 정도의 수술 시간 동안 불안함에 병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님, 주님을 부르짖었고 많은 분들이 기도로 중보해 주셨습니다. 수술은 잘 되어 회복하였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산정특례로 인해 병원비를 많이 아낄 수가 있었지만, 적지 않은 금액이 나왔습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목돈의 병원비는 많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일년에 두번씩 서하는 아산병원 소아심장 외래 진료를 받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아무말없이 심장 초음파를 보고있을 때면 그렇게 불안할 수가 없습니다.


서하는 태권도와 자전거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입니다. 너무나 건강하고 활동적인 서하는 올 해 진료에서 세번째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두려움을 아는 10살 서하는 엄마가, 아빠가, 누군가가 대신 아프면 안되냐며 무서워합니다. 엄마의 잘못인 거 같아 마음이 아프고 대신 아파주지 못해 또 미안합니다.


수술의 결과와 회복이 부모로서의 가장 큰 걱정이고 바람이지만 평범한 일반 가정이기에 수술비도 걱정이 됩니다. 
1차,2차의 수술에 많은 분들의 기도가 큰 힘이 되어 주면 분들에게 우리 아이의 수술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리는 가운데 귀한 목사님을 통해 재단을 알게되었고 부족하지만 이렇게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재단의 도움이 아니면 수술조차 받을 수 없는 많은 심장병 환우들에게 건강을 선물해주신 귀한 재단의 수고와 헌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서하의 수술과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귀 재단의 도움이 저희에게도 주어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서하 엄마 서영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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