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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2년 전 밀알심장재단의 도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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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44세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김소영입니다.


저는 32년 전 밀알심장재단의 도움으로 심실중격결손 수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밀알심장재단에서 수술 후 하나님이 주심 새 삶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신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졸업 후 밀알심장재단 서울 지부에서 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밀알심장재단에서 근무하면서 중국 연변에 있는 연변ㅇㅇ병원을 밀알 스텝으로 방문하게 되었고 제가 12살 수술했던 당시 한국과 비슷한 환경의 병원에서 밀알심장재단의 도움을 받아 수술을 받고 있는 환우들을 보면서 여기서 그들을 섬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밀알 회장님의 도움으로 중국 연변ㅇㅇ병원에서 7년 동안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변에서 사역을 하면서 ‘병원’이 가지는 특수성 때문에 참 많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면서 성장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사회복지사’라는 새로운 꿈을 찾을 수 있었고 사이버대학으로 졸업 후 한국으로 귀국하여 지금까지 사회복지사로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16년 7월 부정맥 진단을 받고 정기 검진을 받던 중 32년 전 수술받았던 심실중격 결손 자리에 틈이 생겼는데 정기적으로 관찰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작년 검사에서 ‘시술’로 틈을 메울 수 있고 건강보험도 적용된다고 하여 1년 정도 준비해서 금년에 시술을 받는 것으로 가족들과 이야기하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2023년 11월 1일, 너무나 쉽고 간단하게 생각했던 심실중격결손 시술은 실패했습니다.


의사도 이런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시술로 새롭게 붙인 패치가 떨어져 폐에 가서 붙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시술 과정에서 어떻게든 떼어 보려고 했으나, 폐 손상 위험이 있어 우선 패치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폐에 밀어두고 결국은 수술을 나왔다고 합니다. 이제 방법은 개흉술로 폐의 패치를 제거하고 심실중격결손 부분을 다시 막는 수술을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폐에 붙은 패치로 인해 계속 열이 나고 시술 후 바로 수술이라는 상황에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 와중에 밀알심장재단이 생각이 났습니다.


수술비도 수술비지만 ‘간단한 시술’이라고 생각했던 교만함으로 인해 ‘기도의 힘’을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밀알심장재단에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7년 전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후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고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전세로 들어갔던 곳이 흔히, 요즘 말하는 ‘전세사기’라 몸고생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지금은 어느 정도 해결되어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거주지를 옮겨 생활하고 있습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는 반전세 개념으로 월세 납부 금액이 높습니다.
그래도 ‘전세사기’로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하고 위안하고 생활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했던 시술에서 개복 수술로 상황이 급변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수술비를 어떻게 해야 될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염치 없지만 밀알심장재단에서 32년 전 저를 지원해 주셨던 것처럼 기도와 물질로 다시 한 번 지원해 주신다면 큰 위로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2023.11.2
김소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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