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김해중앙교회를 섬기고 있는 류원숙 권사입니다.
저희 가정에는 태국에서 온 며느리가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심장이 좋지 않아서 수술 날이 정해졌는데 형편이 어려워
저희 담임목사님과 상담 중에 밀알선교회 심장재단을 알게 되어 이 사연을 보내드립니다.
저희 가정은 생활고를 많이 겪으면서도 항상 주님을 바라보면서 감사하는 삶을 사는 도중에
지난 2019년 7월 5일에 남편(장립집사님)께서 도장작업(페인트)을 하는 도중
29,000볼트 고압에 로라장대가 닿이면서 로프에서 추락하여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남편은 장기기증신청을 했으나 고압으로 너무 많은 장기들이 손상되어 기증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하루하루 벌어서 사는 입장인데 산재처리를 안 해주고
그 어떤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남편이 저와 아들 앞으로 부채만 남겨놓았습니다.
저는 지병(당뇨, 신장 등)이 있어 근로능력평가에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기초수급을 받아서 생활을 하며 아들은 남편과 같이 일을 했으나
지금은 이일 저일 막노동과 음식배달 등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저도 아들도 전셋집도 하나 없이 LH주택공사에서 주택대출을 받아
월세만으로 각각 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밀알선교회에서 도움을 주신다는 소식에 저희 가족은 너무나 좋았고
고마움을 받아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부디 밀알선교회가 이 세상의 어두운 곳을 환하게 비춰주는 가로등이 되어주세요.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류원숙 권사 올림
